기술 기반 ‘환경문제 해결’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소프트 파워 R&D 경영]SK하이닉스

“기술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SK그룹과 SK하이닉스가 힘써 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모두 담겨 있다.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회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본격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경제적 가치만 보지 않는다. ESG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실행하는 기업들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국내외 기업 활동에서 명확하게 감지된다.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인 애플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ESG 대표 활동 중 하나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하는 기업들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관계사들도 국내 기업 최초로 최근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ESG 경영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라는 양 날개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글로벌 2위 위상을 굳건히 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해왔지만, 낸드는 세계 5위권으로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구조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낸드의 열위를 극복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기존사업은 물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소프트 파워 r&d경영#sk하이닉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