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아동-청소년 보호기능 발표
18세 미만 청소년 쇼츠 시청시간
15분 단위 설정… ‘0분’ 차단도 가능
유익한 콘텐츠 제공도 강화 방침
앞으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부모가 아동·청소년 자녀의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제한할 수 있게 된다.
15일 유튜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보호기능 신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쇼츠 시청 시간 관리로, 보호자는 ‘감독 대상 계정’을 사용하는 만 18세 미만 자녀의 쇼츠 시청 시간을 15분부터 2시간까지 1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0분’도 설정 가능해, 시청 자체를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다.
가스 그레이엄 유튜브 건강·공중보건 콘텐츠 총괄은 “시험 기간에는 0분으로, 주말에는 60분 등으로 보호자가 유연하게 청소년의 쇼츠 시청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며 “시청 방식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부모가 소통을 통해 건전한 시청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호자는 유튜브 앱에서 자녀의 취침 및 휴식시간 알림을 맞춤 설정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들은 올 1분기 말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이 연령에 적합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도 도입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청소년에게 적합한 고품질 콘텐츠와 지양해야 할 저품질 콘텐츠의 기준을 보다 명확히 제시하며, 유튜브는 고품질 콘텐츠가 청소년에게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튜브는 이번 업데이트가 청소년 보호 정책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레이엄 총괄은 “10년 전 ‘유튜브 키즈’ 출시를 시작으로 유튜브는 지속적으로 보호 기능을 확장해 왔다”며 “오늘 발표한 기능 역시 그 연속선상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각국에서 청소년 SNS 이용 제한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다. 앞서 메타에서는 지난달 16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호주 사용자들의 계정 55만 개를 폐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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