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1조 투자 유치해 스타트업 육성”…이언주 “동성애자 퀴어축제 허가 못내줘”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2-23 03:00수정 2021-02-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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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맞수토론
일자리-성소수자 대책 난타전 벌여
이언주-박민식 단일화 합의… “여론조사 통해 내일 최종 선정”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들 한자리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박민식 이언주 박성 훈 후보(왼쪽부터)가 22일 부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맞수토론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뉴스1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22일 3차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대책, 성소수자 대책 등 정책 대결에 집중하면서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민식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형준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가 벤처캐피털인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1조2000억 원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대해 “요즈마그룹이 실제로 대한민국에 투자한 게 없다. 믿을 수 있냐”며 “200개가 넘는 국내 벤처캐피털 중에서 요즈마코리아 규모는 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요즈마그룹 전체가 한 해 운용하는 펀드가 4조∼5조 원 규모”라며 “5년간 부산시와 함께 1조2000억 원 펀드를 만든다는 건 허황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정책을 비판하기 전에 본인의 정책에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며 “(박민식 후보 공약에서) 스타트업을 어떻게 키우겠다는 얘기는 안 한다”고 맞받았다.

이언주 후보는 최근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도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축제’ 찬반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나 동양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치면서 (퀴어축제)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박성훈 후보는 “성소수자의 자유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그런 부분을 받아들일 정도로 성숙도가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보조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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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박성훈 후보가 밝힌 사설 어린이집의 70% 국공립 전환 계획에 대해 “강제 매입은 안 되는데 70% 전환이 가능한가, 사회주의적 아닌가”라고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국공립 시설) 이용률을 70%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토론이 끝난 뒤 국민의힘 당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단 1000명의 자동응답방식(ARS) 투표 결과 3차 토론 승자는 각각 박성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로 나타났다.

한편 이 후보와 박민식 후보는 이날 양자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23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장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4일 최종 승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박형준#이언주#스타트업#퀴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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