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日 독도침공 시나리오, 공식입장과는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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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가 주장 요약한 참고자료”
日방위상 “韓인식 극히 유감” 항의

군 당국이 일본 자위대의 독도 침공 시나리오와 우리 군 대응 전력 등을 명시한 문건을 지난해 12월 국회에 보고했다는 본보 보도를 인정하면서도 이 문건이 “군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14일 군은 “문건의 관련 내용은 2012년 일본의 모 잡지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라며 “군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문건을 작성한 것 자체는 인정하지만 해당 내용이 일본 무기연구가의 주장을 요약한 ‘참고자료’라고 해명한 것.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침공 시나리오에 대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관련해 일본이 군사적 위협을 높이려 한다고 한국 측이 인식하고 있다면 전혀 사실무근이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11일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일본의 항의에 대해 주일 한국 무관인 김학민 해군 준장은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한국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일본 자위대#독도 침공 시나리오#일본 무기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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