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노인 일자리 만들어야[내 생각은/우윤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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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평균수명도 80세를 넘기면서 이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작년 기준 남녀 평균수명은 83.5세로 남자는 80.5세, 여자는 86.4세다. 수명이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셈이다. 80대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도 많고, 90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직장의 정년은 대부분 55∼60세라 퇴직하고도 20∼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노후 준비를 한 사람은 몰라도 대부분이 부모 봉양하고 자식 양육하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대비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일본에선 오래전부터 노인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여, 퇴직 후에도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이 없으면 일하고 싶어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년층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를 발굴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문화재 발굴 현장보조원, 농촌지역 특작물 수확, 잔디 보수나 벙커 정비를 하는 골프장 도우미 등 경륜과 노련함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의외로 많다. 젊은층 일자리가 물론 중요하지만 100세 시대 노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도 시급하다.

우윤숙 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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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노인#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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