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납추징금 21억 추가환수… 전체 추징액 2205억중 970억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승환)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21억7600만 원을 최근 추가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가족 명의의 경기 안양시 임야에 대한 수용 보상금 12억6600만 원과 가족 관계 회사 2곳으로부터 법원 조정결정에 따른 구상금 9억1000만 원이 환수됐다.

검찰은 지난해 6월에도 전 전 대통령 가족 관계 회사 구상금인 3억5000만 원, 8월 안양시 임야 공매 매각금 10억1000만 원 등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집행한 금액은 올해 추가 환수한 35억3600만 원을 비롯해 총 1234억9100만 원이다. 전체 추징 선고액 2205억 원 중 56%가 집행됐고 970억900만 원이 미납된 상태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지만 추징금 납부를 미뤄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해서도 공매 처분하려고 했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 재임 기간 축적한 범죄수익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전두환#미납추징금#추가환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