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사의… 김용환 제철 부회장 물러날듯

  • 동아일보

현대차, 이르면 15일 사장단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부회장단 일부가 퇴진하는 사장단 인사를 이르면 15일 단행한다. 올 10월 취임한 정의선 회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에 현대차그룹을 함께 이끌었던 인사들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도 연말 인사에서 용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 부회장 4명 중 2명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다. 대표적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람들로 불리는 김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8년 12월 각각 현대차에서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김 부회장은 기획조정실과 비서실 등에서 정 명예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실질적인 그룹 내 2인자로 ‘MK(정몽구 명예회장)의 남자’로 여겨져 왔다. 두 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재계에서는 “사실상 MK 사람들의 시대가 막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정 부회장과 함께 현대건설 대표이사인 박동욱 사장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건설 경영진은 이번 연말 인사로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기존 부회장단 일부가 퇴진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는 그동안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장·부사장단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차#사장단 인사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