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학반도도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의 소재 가운데 바다와 학, 복숭아를 강조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조선 말기 궁중에서 크게 유행해 왕세자 혼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수십 점이 제작됐다. 해학반도도의 복숭아는 3000년마다 한 번 열매를 맺어 오랜 수명을 의미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해학반도도는 높이 244.5cm, 폭 780cm로 현재 남아 있는 10여 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금박을 사용해 데이턴미술관이 입수할 때만 해도 일본 회화로 알려졌다. 그러다 2017년 이도 미사(井戶美里) 일본 교토공예섬유대 교수와 김수진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현지 조사를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 한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국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25일까지 데이턴미술관 관계자, 한일 회화 전문가, 보존처리 담당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 계정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김순덕의 도발]공수처장은 ‘법의 지배’를 말했다
이재영·이다영 ‘학폭’ 폭로 또…“입에 피 머금고 살았다”
국민 과반 “가덕도 특별법은 잘못”…부울경 54%도 부정평가
국민을 위한 정부는 없다[오늘과 내일/홍수용]
국민 53.6% “가덕도 특별법, 잘못됐다”…PK도 54% ‘잘못된 일’
“가난해 따돌림 당한 아들…음식 사준 ‘편의점 천사’ 찾아요”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