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PK 극장골… 수원, 5년만에 1부 승격

유재영 기자 입력 2020-11-30 03:00수정 2020-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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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승격 PO 경남과 무승부
우세 예상 깨고 0-1 끌려가다
패색짙던 후반 종료직전 행운의 PK
정규리그 순위 앞서 극적인 승격
“1부리그 가자” 수원FC 안병준(왼쪽)이 29일 수원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2(2부) 승격 플레이오프(PO) 후반 종료 직전 1-1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골로 무승부를 기록한 정규리그 2위 수원FC는 양 팀이 비기면 정규리그 상위 팀이 올라가는 승격 PO 규정에 따라 3위 경남을 제치고 5년 만에 1부로 올라갔다. 수원=뉴스1
프로축구 K리그2(2부)의 수원FC가 극적으로 1부에 승격했다.

수원FC는 29일 안방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안병준이 페널티킥으로 극장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비겼다. 승격 PO의 경우 양 팀이 비기면 정규리그 상위 팀이 올라가는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2위 수원FC가 3위인 경남을 제쳤다. 2015년 승격 이후 이듬해 다시 2부로 강등된 수원FC는 5년 만에 1부로 올라가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수원FC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이번 시즌 경남과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한 데다 7일 안양과의 경기 이후 충분히 체력을 비축했다. 반대로 승강 준PO를 치르고 4일 만에 PO에 나선 경남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고, 게다가 주전인 정혁과 베테랑 수비수 배승진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남은 투지를 앞세워 수원FC를 압박했고 전반 27분 최준이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살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안병준과 라스의 제공권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경남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4분도 거의 지나 경남의 극적인 승격이 거의 확실시되던 마지막 순간에 행운의 여신이 수원FC에 미소를 보냈다. 수원FC의 정선호가 경남 수비수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졌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 K리그2 득점왕인 안병준이 강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강등 1년 만에 1부 재진입을 노렸던 경남의 설기현 감독과 선수들은 거의 손에 쥔 승격 카드를 놓친 아쉬움에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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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전반 실점을 일찍 했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마지막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며 “겨울에 착실히 선수를 영입하고 준비해서 1부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프로축구#수원fc#안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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