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초대 국방장관, 흑인 4성 장군 출신 오스틴 급부상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0-11-30 03:00수정 2020-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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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국방 거론되던 플러노이
당내 진보세력 반대 여론에 부딪혀
매케인 前의원 부인, 英대사 거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팀 핵심 중 아직 발표되지 않은 국방장관 등 일부 자리를 놓고 민주당 내 진보세력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관련 인선의 확정 작업이 막바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여성 국방장관 후보로 유력시돼 온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대표적. 그는 웨스트이그젝(WestExec) 등 정치컨설팅 회사에서 활동하면서 군수산업 분야 회사들과 밀착해 있다는 이유로 당내 진보세력의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검은 커넥션’ 가능성에 질색하는 이들은 그가 공동 설립한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방산업체의 후원금을 받아 왔고, 펜타곤의 용역을 받아온 부즈앨런해밀턴의 이사로 활동했다는 사실도 문제 삼고 있다. 첫 발표에서 국방장관 발표가 제외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 대신 막판에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군 중부사령관(사진)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흑인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이 임명될 경우 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핵심 요직에 흑인 몫을 늘려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도 들어맞는 후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는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28일 2명의 소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마이클 모렐 전 CIA 국장 대행과 도닐런이 경합 중이었는데 모렐에 대해 “과거 CIA의 수사를 위한 고문을 용인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내 진보세력이 반발하면서 기류가 도닐런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장관도 후보에 올라 있다. 연방검사 출신인 그는 CIA 국장 외에 국방장관,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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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 대사로는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 여사가 물망에 오른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1996년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도록 도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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