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하자… 카페서 행패 부린 공무원

당진=지명훈 기자 입력 2020-11-27 03:00수정 2020-11-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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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업주 “마스크 올렸다 내렸다 반복”
해당 공무원 “상황 오해한것” 해명
市, CCTV 화면 요청… 감사 착수
한 시청 공무원이 카페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요구에 따르지 않고 업주를 괴롭히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무원은 “오해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며, 시는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원당동에 있는 한 카페의 업주가 20일 오후 5시경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턱스크’ 상태로 들어온 A 씨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A 씨는 업주의 말을 따르지 않은 채 오히려 마스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주는 “내 마스크를 벗기려는 듯 내 마스크로 여러 차례 손을 뻗기도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A 씨는 업주에게 “비염인데 마스크를 썼다가 죽으면 어쩔 거냐. 나는 강원도에서 와서 여기 마스크 지침은 안 지켜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카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진시청에서 근무하는 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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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이에 대해 “업주가 다소 상황을 오해한 것 같다”며 “코에 비염이 있고 마스크가 무의식적으로 자꾸 내려왔다. 단지 강원도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시는 현재 카페 업주에게 CCTV 녹화기록을 요청해 자체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의 주체이기도 한 시 공무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한 문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마스크#당진#공무원#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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