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입소 훈련병 처음 확진… 보름간 동기들과 함께 훈련
1100명 신교대 인원 전수검사 경기 연천군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9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 군 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단일 부대에서 하루 만에 나온 집단 감염으로는 최대 규모다.
2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5명과 교관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훈련병 A 씨가 첫 확진자로 판정을 받은 뒤 A 씨와 접촉한 훈련병 등 28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 6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신교대엔 주 단위로 훈련병이 입소하는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병들은 모두 같은 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A 씨는 입영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24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A 씨는 확진 판정을 가장 먼저 받은 인원일 뿐 최초 감염원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외부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부대는 확진자들을 신교대 내에 격리하는 동시에 나머지 훈련병들과 신교대 장병 등 860여 명에 대한 추가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A 씨는 보름간 정상적인 훈련에 모두 참여해 1100여 명에 이르는 신교대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끝날 때까지 확진자 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군은 24일 0시부터 수도권 등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 부대의 장병 휴가를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모든 군 간부에게 회식, 사적모임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군 당국은 수일 내 확산 추세를 고려해 또다시 전 장병 휴가제한 조치를 취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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