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2년전 아픈 경험에 끝까지 가슴 졸여”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0-11-18 03:00수정 2020-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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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당선 소감
2018년 ‘당선’ 스포트라이트
막판 우편투표로 역전 허용
“한미신뢰 회복에 다리 역할 할것”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 영 김 당선인(캘리포니아주 제29지구)은 16일(현지 시간) “한미 양국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을 위해 의회에서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 김 당선인 홈페이지
“정말로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마지막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매일매일 숨 막히는 순간들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미국 대선과 함께 3일(현지 시간)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승리해 연방 하원 입성에 성공한 영 김 당선인(캘리포니아주 제29지구)의 소감은 남달랐다. 그는 2018년 첫 도전 당시 개표 후반까지 앞서면서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될 것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막판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의회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이 있다.

김 당선인은 16일 현지 언론 및 특파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2년 전에 정말 안타깝게 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당선 소식은 이번에 ‘한인여성 하원의원 3인방’인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당선인보다 늦게 발표됐다.

김 당선인은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과의 초접전이 이어진 끝에 1.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그는 “앤디 김 의원에 이어서 올해는 한인 여성 3명이 당선되면서 한인이 4명이나 함께 일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한미 관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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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특히 한미 관계에 대해 “양국 간 신뢰의 회복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며 “코리아코커스 활동과 한미의원연맹 등의 활동을 통해 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백악관의 관계를 조율해 줄 수 있는 건 의회”라며 “의회에서 다리 역할을 하면서 한미 관계 개선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지역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 문제들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초당파적이고 독립적인 정책을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정치화시킨 워싱턴의 정치와 당파적인 리더십에 실망하고 있었고, 초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리더가 대응해 줄 것을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구의 가정과 회사들을 위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고 친기업적인 입법을 통해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정서와 다른 공화당의 당론을 따라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을 찾아가 입장을 설명하고 지역사회 상황을 전달한 뒤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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