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도로 붉은색으로 표시…눈에 확 띄게 만든다

박창규 기자 입력 2020-11-16 01:00수정 2020-11-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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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간격으로 촘촘하게 그리고
겸용도로엔 컬러 블록 설치
자전거-보행자-운전자 불편 줄여


차량 운전자 등이 자전거도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녹색교통지역 자전거 우선도로의 바닥 표시를 암적색으로 칠한다(사진).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도 눈에 잘 띄도록 컬러 블록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자전거 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민들이 자전거도로를 효과적으로 식별해 자전거와 차량,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그동안 자전거 이용자들은 노면 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명해왔고 보행자들도 보행로에 자전거 통행이 빈번해 위험하다는 우려를 자주 제시했다.

시는 우선 자전거 우선도로의 자전거 표시에 암적색 바탕을 입히기로 했다. 기존에는 흰색으로 자전거 그림만 그려 놓아 이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다. 50m마다 있던 표시 간격도 25m로 줄여 촘촘하게 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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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11km의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다. 시는 녹색교통지역의 자전거 우선도로 4개 노선 4.7km 구간을 이달 말까지 이처럼 바꿀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20km씩 순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한다는 뜻을 담은 컬러 블록을 설치한다. 보행자와 자전거의 통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비분리형 겸용도로에서 먼저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쉽게 탈색되거나 지워졌던 페인트 표시 대신 컬러 블록을 설치해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남부순환로와 낙성대로의 겸용도로에 우선 컬러 블록을 깔았다. 이달 안에 방학로, 영동대로 등 13개 노선에도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설치 대상을 늘린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자전거가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인성 개선 사업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와 차량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불편이 줄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 자전거도로#암적색#바닥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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