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챔프조…임성재의 새 역사

이헌재 기자 입력 2020-11-16 01:00수정 2020-11-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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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R 12언더 공동2위
더스틴 존슨에 4타 뒤졌지만 최종일 최종조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선 양용은 이어 2번째
임성재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 18번홀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친 뒤 공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AP 뉴시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한국 골프사에 또 하나의 이력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조에 포함된 것이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한국 시간 15일 오후 11시 29분에 시작된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16언더파 200타), 공동 2위 아브라암 안세르(29·멕시코)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에서 ‘그린재킷’을 향한 우승 경쟁까지 벌인 것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맏형’ 최경주(50)가 2004년 대회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단독 3위까지 올랐지만 챔피언조에 포함되진 못했다.

범위를 4대 메이저대회로 넓히면 2009년 PGA챔피언십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던 양용은(48)에 이어 두 번째다. 양용은은 당시 챔피언조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를 꺾고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3라운드 후 “어릴 때부터 TV 중계를 많이 봐서인지 코스가 익숙한 느낌도 든다”며 “밤샘 응원을 해주시는 한국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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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PGA투어 최다인 83번째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US오픈을 제패했던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 역시 공동 29위(3언더파 213타)로 처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임성재#마스터스#더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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