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데뷔 임성재 “골프 꿈 키워준 무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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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안병훈-강성훈도 출전

“오거스타내셔널GC의 잔디를 드디어 밟게 돼 영광입니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 임성재(22·CJ대한통운·사진)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생애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0일 자신의 얼굴이 담긴 대회 출입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낸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TV로 마스터스를 보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런 마스터스를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마스터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12일 개막한다. 3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임성재는 미국 CBS스포츠가 선정한 마스터스 연기가 아쉬운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스터스에 나서게 된 임성재는 최근 퍼터를 교체했다. 임성재는 “최근 퍼팅(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9.54개·218위)이 흔들려 1년 정도 사용했던 퍼터를 교체해 지난 대회(휴스턴오픈)부터 사용 중이다. 거리감을 찾기 위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마스터스에서는 좋은 퍼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안병훈, 강성훈도 참가한다. 마스터스에 네 번째 출전하는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거둔 공동 21위다.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단독 3위.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마스터스#임성재#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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