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장 피살 참극 다신 없어야” 주택관리사협회 삭발 기자회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달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관리비 문제로 여성 관리소장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가해자 엄벌과 강력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10일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족 측은 “관리사무소장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참변을 당한 만큼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주택관리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주택관리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공동주택 일부 구성원의 잘못된 인식이 빚어낸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삭발식을 한 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위원장을 만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던 A 씨(53·여)는 지난달 28일 입주자 대표 B 씨(6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평소 아파트 관리비 사용 문제를 두고 A 씨와 갈등을 빚어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0일 ‘동대표를 엄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을 제정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5만여 명이 동의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관리소장#피살#주택관리사협회#삭발#기자회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