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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ing] 이투온 최재찬 "빅데이터 가공 기술이 사회안전 지킨다"

입력 2020-10-21 19:42업데이트 2020-10-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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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빅데이터다. 제품 기획 및 마케팅, 그리고 각종 정책 추진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역이나 보안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졌다. 다만 빅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수집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류하는 등의 가공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빅데이터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데이터 가공 기업의 노하우 및 기술력이 필수다.

주식회사 이투온 최재찬 대표 (출처=IT동아)


주식회사 이투온(e2on)은 빅데이터의 가공, 그리고 AI(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사회 안전 서비스에 주력하는 업체로, 특히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하 SKT)의 유망기업 지원 사업인 빅데이터 액셀러레이터(BigData Accelerator) 1기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취재진은 이투온 최재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및 빅데이터 시장의 현황, 그리고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빅데이터의 추출 노하우에 대해 살펴봤다.

Q1. 본인 및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대학시절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으며, 한동안 미국에서 후배와 함께 전자상거래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때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CRM(고객관계관리) 기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마케팅이 부실하면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국 후 2001년에 CRM 전문 업체로 이투온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나 SAP 등의 외국계 기업을 상대하며 그들이 데이터를 다루는 모습을 유심히 봤다. 그 과정에서 이투온 역시 자연스럽게 빅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성격이 변했고 미래 예측의 중요성 때문에 AI 기술 역시 다루게 되었다. 외국계 기업과 일하다 보면 시장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기법도 다수 시도하게 되는데 이투온 역시 그런 경우다.

Q2. 이투온 빅데이터 솔루션은 특징은?

: 텍스트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 및 분석하는 플랫폼인 ‘유니난(UNINAN)’이 우리의 주력 상품이다. 주 고객은 공공기관으로, 대검찰청의 온라인상 마약 범죄 모니터링, 통계청의 온라인 물가지수 수집 등의 다수 업무에 투입된 것이 대표적인 이용 사례다.

Q3.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 우리가 중시하는 건 구조화되지 않은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다. 아무리 덩치가 큰 빅데이터라도 가공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데이터를 분류 및 취합, 융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이를 사람손으로 직접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AI를 이용, 과거 패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을 통해 빅데이터를 가공한다. 우리는 이를 위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다.

Q4. 사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그리고 극복 방안은?

: 우리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다 보면 데이터의 양 자체는 많은데 쓸모 있는 건 그다지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필요한 데이터는 찾아서 가공하고,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등과의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Q5. SKT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경위는?

: SKT와 인연을 맺은 건 2016년에 대검찰청 온라인 마약 정보 추적 시스템을 구축할 때 즈음 부터다. SKT는 공익 및 안전과 관련한 사업에 관심이 많다. 지금도 이투온은 SK 계열사인 ADT캡스와 협력하며 사회안전 서비스를 같이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빅데이터 사업은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SKT는 유동인구, 교통 정보 등을 비롯한 좋은 데이터 및 인프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어차피 상용 서비스를 하려면 이미 시장을 가진 사업자와 손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을 보더라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를 SKT로부터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투온이 선보일 AI 기반 신변 안전 보호 서비스의 시나리오(출처=이투온)


Q6. 향후 계획은?

: 해양경찰청의 사고지점예측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사회안전서비스를 연구개발 한 바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킨 AI 기반 신변 안전 보호 서비스를 각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더 다양한 공공기관에 적용하고자 한다. 우선 제주도가 서비스 시범 지역이며 내년 초까지 시범서비스를, 내년 후반부터는 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아동이나 여성, 노인 등을 재난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주력 솔루션은 텍스트 분석이 중심이지만 향후에는 이미지나 영상 분석 기능까지 갖춘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예측 기술도 더욱 강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감성까지 분석 가능하게 될 것이다.

주식회사 이투온 최재찬 대표 (출처=IT동아)


Q7.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데이터가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빅데이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사람의 말이나 감정 역시 데이터에 속한다. 향후 이런 각종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 및 융합하는 지에 따라 사회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고 있으며, 직접 만나지 않고도 상대방을 데이터로서 분석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투온은 이와 관련한 AI 및 빅데이터 기술, 그리고 노하우가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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