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유튜브 “추미애 이분 어디갔어?” 글 올렸다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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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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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진 15일 그의 유튜브로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오후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 ‘허세스코’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형인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캡처 사진과 함께 “추미애 이분 어디 갔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얼마 후 삭제됐다. 삭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 모 씨’라고 익명 보도했지만, “특정 유행어로 인기를 끌며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같은 개그 프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먹는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당장 누리꾼들의 시선이 김형인의 유튜브로 쏠렸다. 갑작스럽게 그가 추미애 법무장관을 뛰어넘어 사회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이 되자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주장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인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 후배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원을 빌려줬다”며 “당시에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최 씨가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내 돈을 갚았다”며 “그러나 이후 보드게임방이 불법화 되고 투자금을 손해보게 된 투자자가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내게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안들과 관련한 첫 공판은 오는 10월21일 열릴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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