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강원 지역화폐 줄줄이 발행

이인모 기자 입력 2020-09-16 03:00수정 202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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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동해페이’ 출시 이벤트, 올 연말까지 사용액 10% 캐시백
강릉시 충전식 카드형 ‘강릉페이’… 출시 8개월만 556억원어치 발행
강원 동해시 관계자들이 15일 농협 동해시청출장소에서 카드형 지역화폐 동해페이를 발급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규 경제관광국장, 심규언 시장, 김도경 부시장. 동해시 제공
강원도내 곳곳에서 모바일 또는 카드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가 잇따라 발행되고 있다. 일부 시군이 앞서 발행한 지역화폐에 대한 반응이 좋아 성공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동해시는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동해페이’를 본격 출시했다. 동해페이는 일반카드 및 전자카드(페이) 방식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 업체, 본사를 동해에 두지 않은 업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만 14세 이상이면 카드를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 전문 앱인 ‘그리고’를 설치하거나 9개의 판매대행점에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연회비나 발급수수료는 없다. 개인은 월 50만 원(연간 400만 원)까지, 법인은 연 200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사용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환급받는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 올 연말까지는 사용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동해시는 올해 동해페이 발행 규모를 5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 ‘강릉페이’를 출시한 강릉시는 지난달 말까지 556억 원을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책발행 충전금 624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1180억 원에 해당한다. 강릉페이는 1인당 월 30만 원, 연 4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강릉시는 당초 연간 100억 원 발행을 예상했지만 사용이 편리한데다 사용액의 10%를 캐시백(연 40만 원)으로 받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인기를 끌면서 발행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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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카드형 지역화폐 ‘영월별빛고운카드’를 발행한 영월군은 현재까지 일반 110억 원, 정책 129억 원을 발행했다. 춘천시도 카드형이 아닌 모바일로 사용 가능한 춘천사랑상품권을 4월부터 출시해 지난달까지 32억 원을 발행했다.

올 4월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를 출시한 태백시는 5개월 만에 135억 원을 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 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출시 첫 달인 4월의 하루 충전액은 7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에는 1억1465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탄탄페이 카드 등록 수는 1만7228장으로 태백시 인구의 40%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태백시는 월 100만 원 한도로 사용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역화폐 활성화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택이 소비자와 상인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동해페이#지역화폐#강릉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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