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휴가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자료를 발표하기 전날(9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가진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박재민 국방차관 등 군 관계자들은 9일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 등과 정기국회 대비 국방분야 당정협의를 가졌다. 군은 그 다음 날(10일) 서 씨의 휴가는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해당 자료가 당정협의를 거쳐 작성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방관련 법안과 2021년도 예산 등이 주의제였고, 추 장관 아들 휴가 의혹과 관련해선 해당 법과 규정을 설명한 것뿐”이라며 “당시 언론 참고자료 작성이나 제공을 논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황 의원도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차관과 추 장관 브리핑을 위해 당정협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선 언론에 거론되는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있었고, 국방부는 검찰 조사 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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