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마다 마법의 퍼팅… 존슨 ‘1500만달러 잭팟’

김정훈 기자 입력 2020-09-09 03:00수정 2020-09-0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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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 4개 홀서 행운에 가까운 퍼팅
2위 그룹 추격 3타차로 따돌려, “돈보다 명예 소중… 소원 이뤘다”
시즌 3승-PGA 통산 23승 달성… 페덱스컵 PO 최다 6승 기록도
2위 토머스-쇼플리는 53억원씩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생애 첫 페덱스컵 우승과 함께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78억 원)를 챙긴 존슨은 “돈보다 페덱스컵 챔피언이라는 명예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AP 뉴시스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을 향해 날아간 공은 홀에서 1.5m 떨어진 곳에 안착했다. 2타 차 선두여서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었지만 더스틴 존슨(36·미국)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남은 거리와 경사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결과는 1500만 달러(약 178억 원) 보너스 상금을 확정짓는 자축 버디였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이 8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27)와 잰더 쇼플리(27·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존슨은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처음으로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존슨은 “페덱스컵 챔피언은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돈보다는 명예가 소중하다. 오늘 소원을 이뤘고, 다시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타로 유명한 존슨은 정교한 퍼팅도 빛났다. 3번홀(파4)에서는 홀에서 6m 떨어져 있던 공을 감각적인 롱퍼트로 연결해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 실수로 깊은 러프에 공이 빠졌던 5번홀(파4)에서도 환상적인 어프로치와 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또 9번홀(파3)에서는 티샷한 공이 홀과 17.4m나 떨어져 파 세이브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2퍼트로 마무리해 타수를 지켰다. 13번홀(파4)에서는 6.5m 파 퍼팅이 홀을 한 바퀴 돌며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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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올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지난달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시즌 3승이자 PGA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또 페덱스컵 PO 대회에서 통산 6승을 거두며 5승의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최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투어 챔피언십 이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것은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존슨이 11년 만이다.

공동 2위 토머스와 쇼플리는 준우승 보너스 상금 450만 달러(약 53억 원)를 챙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챔피언#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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