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을 임원 멘토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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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리버스 멘토링’ 세대격차 줄이고 최신 트렌드 공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리버스(reverse)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상급자가 하급자를 교육하는 일반 멘토링과 달리 리버스 멘토링은 젊은 직원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코칭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선 1990년대생 신입사원들이 임원들의 멘토를 맡았다. 조직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적인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화제였던 MBTI 성격유형검사, 신조어 등 멘토들이 직접 관심사를 선정한다. 임원 1명과 사원 3, 4명을 한 팀으로 묶어 3개월 동안 진행한다. 현재 임원 9명과 사원 32명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검색창에서 ‘실장님을 부탁해’ 또는 ‘포인터 리버스 멘토링’을 검색하면 활동 사진과 소감 등을 볼 수 있다.

멘티(배우는 사람)인 임원들은 책이나 강의가 아닌 신입사원과 터놓고 얘기하면서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환영했다. 한 임원은 “세대 격차 해소와 리더십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멘토들 역시 평소 어렵기만 하던 임원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신입사원#임원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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