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26명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조 국장은 2006년 4월∼2008년 2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를 한 뒤 2018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국장의 고교 선배이자 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 지검장은 2004∼2005년 조 국장의 전임 특감반장으로 문 대통령과 근무한 이력이 있다. 검찰총장 유고 시 총장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조 국장은 대검에서, 이 지검장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동시에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직후 첫 검찰 인사에서 측근들이 대거 좌천됐던 윤 총장은 이번 두 번째 인사로 검찰 내부에서 완전히 고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하는 검사장급 이상 주요 참모진은 7명 중 6명이 7개월 만에 바뀌었다. 올 1월 인사에서는 전원이 교체됐다. 대검의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51·27기)은 조 국장의 후임으로 검찰 인사와 수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영전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지휘했던 배용원 공공수사부장(52·27기)은 전주지검장으로 좌천된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지검장과 함께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 수사에 관여한 이정현 1차장검사(52·27기)와 신성식 3차장검사(55·27기)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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