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주택자 3명, 집 매각 약속 지킬것”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8-08 03:00수정 2020-08-0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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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 일괄 사의]노영민, 최근 반포-청주 모두 처분
野 “직 아닌 집 선택… 꼼수 사표”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 6명 가운데 3명은 다주택자다. 이들이 집을 처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의가 수용돼 청와대를 나갈 경우 “‘직’ 대신 ‘집’을 택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김외숙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 김거성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여전히 다주택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모두 2채의 아파트가 있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반포가 아니라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끝에 최근 두 채 모두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각각 아파트를 갖고 있는 김조원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최고 4억 원 비싸게 내놓아 논란이 되자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져 “주택 매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서울 은평구(분양권)와 경기 구리시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김거성 수석은 구리 아파트를 내놨다.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 오산시에 주택이 있는 김외숙 수석도 부산 아파트 한 채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사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청와대 참모들이 집을 팔기로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가 포함된 청와대 참모들의 사의 표명에 대해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청와대 수석직보다) 집이 좋다 이건가” 등의 글이 올라왔다. 미래통합당은 ‘꼼수 사표’라며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강남 두 채’ 김조원 수석은 ‘직’ 아닌 ‘집’을 택했고, 내놓은 집이 안 팔려 1주택자를 못 한다던 김외숙 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비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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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일괄 사의#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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