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쉰 우즈, 우려 씻은 존재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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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다승 도전 메모리얼 토너… 1언더 공동18위 무난하게 출발
“예전 같은 열정-긴장, 좋은 느낌”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사진)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의 실전 무대에서 언더파를 치며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6위 브룩스 켑카(30·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 우즈(14위)는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3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에 백스핀을 걸어 홀 30cm에 붙이는 절묘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따낸 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주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4m 버디를 성공하며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그린적중률 72.22%로 공동 5위, 페어웨이 안착률 57.14%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퍼팅 이득 타수는 0.354(58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우즈는 “여전히 예전 같은 열정과 긴장을 느꼈다. 한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투어 통산 최다승(83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투어 대표 장타자가 된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는 이날 1번홀(423야드·387m)과 17번홀(407야드·372m)에서 두 차례나 400야드(약 366m) 이상의 티샷을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디섐보의 이날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331야드(약 303m)로 전체 1위였다. 디섐보는 1오버파 73타(버디 2개, 보기 3개)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토니 피나우(31·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타이거 우즈#골프황제#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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