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덜한 오피스텔로… 상반기 거래량 28%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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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2% - 서울 42% 늘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매입이 힘들어지자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4417건)보다 27.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경기와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5%(3100건→4711건), 42.4%(4283건→6101건) 늘어나는 등 수도권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었다. 이어 대구(15.4%), 울산(13.8%), 대전(3.8%)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오피스텔 청약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대전의 ‘힐스테이트 도안’은 약 223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오피스텔 청약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32곳 중 19곳이 기간 내에 청약을 마쳤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늘었다”며 “역세권과 업무지구 인근 등 인기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오피스텔#상반기#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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