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도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활동 본격화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8일 발효됨에 따라 대전시와 충남도가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내기로 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작성 중인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22일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서에는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 혁신도시 입지, 지역산업 발전 및 정주여건 개선안 등이 담긴다.

시는 혁신도시 입지로 이미 원도심인 동구 대전역세권과 대덕구 연축지구를 정한 상태다.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과거 대전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뒤 인근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점 등을 강조하고, 역차별 회복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설파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주중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미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후보 입지로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정했다. 도 역시 세종시가 충남도에서 분리된 후 지역 내 총생산과 면적 감소, 인구 유출 등 경제적 피해와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 등 내·외부 현안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내포신도시의 경우 도청 소재지로서 기본적인 여건을 갖춘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방향에 맞게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혁신도시 지정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혁신도시#지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