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스포츠 대세’ 서핑, 프로리그로 대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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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채널A, KSL과 업무협약
올림픽 대표 육성 힘 모으기로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핑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생겼다. 동아일보, 채널A, 코리아서프리그(KSL)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서핑 프로리그 출범 및 서핑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육성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최근 수년 사이 국내에서 서핑을 즐기려 바다를 찾는 동호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핑문화의 대중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내 서핑 인구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강원 양양은 서핑 성지로 유명하며, 충남 태안의 만리포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미국의 서핑 명소인 캘리포니아에 빗댄 ‘만리포니아’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다. 부산 송정, 제주, 경북 포항 등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발전을 위해 서핑 대회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 채널A, KSL은 이달 선수 테스트를 통해 롱보드 및 쇼트보드 남녀 프로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참가하는 2, 3개의 프로리그 대회를 열어 랭킹을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 여자 쇼트보드 부문 최강자로 꼽히는 임수정(25·시스트레볼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올 시즌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열심히 준비해 테스트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 서핑 전문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부분 개인 자격인 서핑 선수들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해양스포츠#서핑#프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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