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박봉정숙 여성인권진흥원장 직무정지 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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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서 ‘인사 관련 규정 위반’ 의혹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박봉정숙 원장(48)이 최근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부는 박봉 원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뒤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혐의 확정 전 직무정지 처분은 이례적이다. 박봉 원장은 진흥원 인사 업무와 관련해 규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수사 의뢰한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봉 원장은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장 등 20년가량 여성인권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8월 5대 원장에 취임했다. 진흥원은 성매매와 성폭력, 가정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본보는 박봉 원장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여가부#박봉정숙#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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