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확진자 내주 1000만명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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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비상]
100만명 돌파 석달만에 10배로… 겨울 오는 중남미 확산세 뚜렷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 시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910만 명, 사망자는 47만 명을 넘어섰다. 다음 주중 확진자가 1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WHO에 첫 발병을 보고한 지 6개월 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1만 명을 돌파한 세계 확진자는 3월 6일 10만 명을 넘어섰다. 팬데믹(대유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4월 2일 1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20일에는 500만 명도 돌파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이 가라앉지 않는 배경으로 미국의 재확산과 중남미의 창궐 등을 꼽았다.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24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8672명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4월 24일(3만6291명)을 경신했다. 경제활동을 비교적 일찍 재개한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서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날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재 12만 명을 돌파한 미국의 사망자가 10월 1일까지 18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차 확산이 본격화하자 24일 월트디즈니는 다음 달 예정됐던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재개장 계획을 연기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의 매장 7곳을 25일부터 닫기로 했다.

세계 2위 감염국인 브라질, 7위 페루, 8위 칠레, 11위 멕시코 등 중남미의 확산세도 예사롭지 않다. 중남미 각국은 전반적인 보건 체계가 열악하고 남반구의 겨울까지 도래해 속수무책인 상태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최지선 기자
#코로나19#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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