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現부산청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56·사진)을 24일 내정했다.

경찰청은 25일 오후 5시 경찰위원회를 열어 김 청장의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위원회가 김 청장의 임명 동의안을 의결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 대통령이 김 청장을 후보자로 지명하게 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뒤에 김 청장은 다음 달 23일 민갑룡 경찰청장에 이어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취임한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 청장은 1988년 경찰대(4기)를 졸업한 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돼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