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개원후 처음 한자리 모였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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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국방 합동 간담회 열어… 원구성 둘러싸고 신경전만

원 구성 협상 파행으로 국회가 멈춰 있는 가운데 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여기서도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신경전만 벌어졌다.

국회에서 열린 ‘여야 안보·국방 합동간담회’에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민주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과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19일 통합당에서 민주당 측에 상임위 회의 대신 여야 합동회의 형식으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이 23일 이를 수락해 이뤄졌다.

송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남북이나 외교관계 현안이 많아 머리를 맞대고 남북 긴장관계를 잘 풀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했다. 이에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국회가 출발하자마자 상황이 이래서 국회와 상임위가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통합당 의원은 “우리 당에선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여당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하고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 등에 대해 지적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합동간담회#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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