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만 축내는 시도위원회 없애야[내 생각은/최동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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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가 많다. 개회 한 번 하지 않고 활동이 미미한 위원회에도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선이 요구된다. 실례로 강원도에는 2017년부터 3년간 173개의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 중 41개 위원회는 지난해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 특히 최근 3년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성희롱·성폭력심의위원회, 강원도 유통분쟁조정위원회, 드론산업활성화위원회 등 총 23개인데 활동이 이뤄진 132개 위원회도 서면으로 갈음했다고 한다. 강원도가 이 정도라면 강원보다 규모가 큰 지역에는 위원회가 얼마나 많고 운영 또한 얼마나 부실하겠는가. 활동이 전무해 명목만 있는 위원회는 예산 절감 차원에서라도 필요에 따라 존폐 여부를 과감히 가릴 필요가 있다. 혁신을 통해 효율적이고 알찬 위원회를 운영했으면 한다.

최동희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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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위원회#예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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