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선 2m 거리두면 마스크 안써도 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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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무더위 따른 수칙 강조
“식당에선 불필요한 접촉 줄여야”

최근 식당처럼 마스크를 온전히 쓰기 힘든 실내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곳일수록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물건에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시 여고생이 다른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5분 정도 머문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손잡이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도구를 통한 ‘접촉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공용 물품을 불필요하게 만지지 않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닿았다면 손을 얼굴에 대지 말고 즉시 씻어야 한다. 식당에서 주는 물수건에는 소독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누로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휴대용 손 소독제를 구비하는 게 좋다. 소독 티슈로 테이블 위나 공용물품을 닦아주는 것도 좋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손님이 많거나 방역수칙이 제대로 안 지켜지는 음식점은 처음부터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2m 이상 거리 두기가 가능한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무더위#방역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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