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갔던 원묵고 고3, 입원 후 ‘음성’…“재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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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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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손 소독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손 소독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 A 양이 서울의료원 입원 후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한민호 정책안전기획관은 이날 “A 양이 입원 직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서울의료원에서 다시 검사를 진행, 재검사 결과가 오늘(9일)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A 양은 지난 6일 두 군데서 검사를 받았다”며 “한 곳은 음성, 한 곳은 양성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양성이 나온 곳은 중랑구보건소다.

A 양은 지난달 25일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2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6일 다시 두 곳에서 검사를 받고 한 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입원, 이날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 양은 지난 5일 오후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에 머물렀다. A 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롯데월드 인근 롯데월드몰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6일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A 양은 7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롯데월드 측은 A 양이 다녀간 5일 방문객은 총 2000명, A 양과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은 69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월드 측이 확진사실을 통보받은 7일에는 1100명가량의 시민들이 입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묵고 학생·교직원 등 769명 전원은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는 “접촉 우려가 높은 138명에 대해 지난 7일 우선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했고, 1~2학년 및 교직원 631명은 8일 원묵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현장 검체채취 후 확진여부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날 오전 9시 검사자 전원에 대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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