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합당 빼고 임시국회 요구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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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의총서 “5일 개원” 만장일치
통합당 “법치 외치며 독재” 갈등 증폭

더불어민주당이 2일 미래통합당을 뺀 여야 공동 명의로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때처럼 민주당이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범여권 정당과 손잡고 국회 운영 강행에 나선 모양새다. 통합당은 “히틀러 나치 정권도 법치를 외치면서 독재를 해왔다”며 여론전으로 맞서면서, 개원식도 열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충돌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고 5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부의장을 선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의총 후 민주당 177명, 정의당 6명, 열린민주당 3명 및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5개 정당 188명 의원의 서명을 받은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법정시한인 5일까지 통합당과 개원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은 빼고 민주당 몫인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단독 개원을) 밀어붙이면 위법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강성휘 기자
#더불어민주당#임시국회 요구서#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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