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18 하면 당시 노무현 변호사 제일 먼저 생각 나”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7 09:42수정 2020-05-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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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23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 2017.5.2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하면 생각나는 인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광주 MBC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 인터뷰에서 ‘5·18 하면 생각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어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며 “6월 항쟁이 일어났던 87년 5월에는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그런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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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등의 헌법 전문 수록 여부와 관련해 “비록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발의한 개헌안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의 이념의 계승이 담겨 있다”면서 (2018년)에 헌법 개헌안이 좌절되었지만 앞으로 언젠가 또 개헌이 논의가 된다면 헌법 전문에서 그 취지가 반드시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문 대통령은 헌법 개헌안 전문에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부분을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수정하는 내용 등을 담아 발의했다. 해당 개헌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현재 우리 헌법 전문엔 3·1운동에 의해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4·19민주운동의 이념을 계승하는 것으로만 헌법 전문에 표현돼 있다”며 “우리가 발전시켜온 민주주의가 실제로 문안화 돼서 집약돼 있는 것이 우리의 헌법이다. 그런데 4·19혁명 이후 아주 장기간, 어찌 보면 더 본격적인 군사독재가 있었기 때문에 4·19 혁명만 갖고는 민주화운동의 이념 계승을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40주년 5·18 민주항쟁 인터뷰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는 다양한 생각을 허용하고 또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관용하는, 말하자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민주주의의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여러 가지 폄훼에 대해서까지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내는 것도 그런 폄훼나 왜곡을 더이상 없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조금 더 나아가서 정말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 그 추가적인 진실 규명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밝혀진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광주 5·18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결정적 상징으로서 존중받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적으로도 20여 년 전에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그것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이 되고, 또 거기에 희생당한 분들이 민주화 운동의 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하고 거기에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돼서 전 국가적으로 기념행사도 치르고, 이 정도면 국민적으로, 국가적으로 정리하고 다음의 장으로 넘어가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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