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인물정보 현송월 등 23명 추가…김여정 출생지 평양

뉴시스 입력 2020-05-13 15:50수정 2020-05-13 15:5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여정 출생지 '평양시'…조직지도부 확인안돼
현송월 당 부부장 맞지만 선전선동부는 '추정'
인민무력상 추가…정찰총국장·호위사령관 변동
국가계획위원장·인민보안상 등 신규 인물 추가
통일부 "국무위원회 위원 약 82%가 교체돼"
통일부가 매년 발간하는 주요 인물정보에 현송월 당 부부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지난해 이후 주요 활동에 등장한 23명이 추가됐다.

원산 출생설(說)도 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출생지는 평양시로 새로 확인됐지만,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옮겼는지는 표기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13일 ‘2020 북한 주요인물 정보’를 발간했다며,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신규인물 23명과 함께 지난해부터 올해 4월20일까지 주요 인물활동을 추가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당(黨)과 관련해서는 현송월 당 부부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신규 인물로 등재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주요기사

북측 예술단 공연으로 남한을 방문해 익히 알려진 현송월 1977년생으로 평양시 출생으로 확인됐다.

다만 통일부는 현송월의 당 부부장 직책은 확인했지만, 선전선동부 소속인지에 대해서는 ‘추정’으로 표기했다.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현송월은 모란봉악단 단장과 삼지연관혁악단 단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했다.

지난해 6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서 모습이 확인된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도 추가됐다.

1961년생인 장금철은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연도미상)에서 지난해 4월 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했다.

김정관 인민무력상, 림광일 정찰총국장, 곽창식 호위사령관 등 군(軍) 관련 인사들의 인물 정보도 새로 포함됐다.

김정관 인민무력상(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은 지난해 12월 군 대장 및 인민무력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생년월일과 출생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김정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 및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당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박정천 총참모장보다 앞에 호명되면서 노광철 인민무력상 후임 임명 가능성이 거론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노동신문에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 육군대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인민무력상으로 공식화한 것을 확인했다.

군 총참모부에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장의 변동도 확인됐다.

현 정찰총국장은 1965년생 림광일 상장(중장)으로 지난해 말 정찰총국장에 올랐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관은 윤정린에서 곽창식 상장으로 바뀌었다.

통일부는 곽창식이 지난해 4월 호위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내각에서는 북한 내 경제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김일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이 신규 인물에 포함됐다.

김일철은 지난해 말 당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됐으며, 내각부총리와 국가계획위원장 직함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일철의 이전 주요경력은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만 표기됐고, 구체적인 보직 연도 등에 대해서는 표기되지 않았다.

김정호 인민보안상(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도 신규 인물로 수록됐다.

김정호 역시 지난해 말 당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오르면서 보안상에 임명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호는 1956년생으로 지난해 말 인민보안상, 내무군 상장(우리의 중장급에 해당)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등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원산 출생설도 있었던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평양시에 출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생년은 변동없이 1988년으로 표기됐다.

김여정은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외에 당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했다.

다만 김여정은 선전선동부에서 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통일부는 김여정의 소속이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외에 다른 가능성도 있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년월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변동없이 1984년 1월8일로 유지하면서 82·83년생 설(說)이 ‘존재’한다고 표기했다.

사망연도만 표기됐던 김정은 위원장의 모(母) 고용희에 대해서는 1953년 출생이라는 내용과 일명 ‘고영희’로 불린다는 정보가 추가됐다.

통일부는 이날 ‘2020 북한 주요인물 정보’와 함께 ‘2020 북한 기관별 인명록’도 함께 발간했다.

통일부는 기관별 인명록에 기존 공업성보다 세분화된 선박공업성과 지난해 특별시로 승격한 개성특별시 등을 신설기관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매체 보도에 의한 변동·수정사항 등을 반영해 기관·단체 소속인물 1만4334명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최룡해가 맡고 있는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직제도 신설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국 교체 비율이 약 80%가까이 된다. 국무위원도 11명 중 9명(약 82%)이 변경됐다”며 “1년 여 사이에 굉장히 높은 비율로 교체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