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블루! 첨단 세라믹에 예술을 창조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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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

최근 위블로가 내놓은 ‘빅뱅 메카-10 세라믹 블루’ .
최근 위블로가 내놓은 ‘빅뱅 메카-10 세라믹 블루’ .
위블로(Hublot)는 매번 주목받는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제품의 소재와 디자인은 독특함을 넘어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위블로 고유의 정체성(Identity)을 보여준다.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위블로에 환호하는 이유다.

최근 위블로가 선보인 ‘빅뱅 메카-10 블루’는 위블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걸작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10일 간 지속되는 파워리저브 무브먼트를 탑재한 스켈레톤 디자인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인디고블루(Indigo Blue) 컬러로 재탄생했다.

이번 신제품은 직경 45mm 사이즈로 케이스(본체)와 러버 스트랩(시곗줄) 모두 블루 컬러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특히 블루 세라믹 제품은 다양한 첨단소재의 결합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창조한다는 위블로의 브랜드 철학 ‘더 아트 오브 퓨전(The Art of Fusion)’을 가장 잘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재 간 결합을 거쳐 단단하고 견고하지만 제품의 무게는 최소화했다는 게 위블로 측 설명이다.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 코팅을 접목한 텍사리움 소재. 위블로 제공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 코팅을 접목한 텍사리움 소재. 위블로 제공
빅뱅 메카-10 블루 세라믹에는 2년이 넘는 시간과 공을 들여 개발한 매뉴얼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233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이 무브먼트는 파워리저브가 하루 정도 남았을 때 3시 방향의 붉은색 점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 배터리 잔여량을 알려준다.

리카르도 과달루페 위블로 최고경영자(CEO)는 “빅뱅 메카-10은 제품은 위블로의 연구개발(R&D) 능력부터 혁신적인 소재까지 위블로의 성숙한 산업 자원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스와 베젤 등에 적용된 세라믹 소재.
케이스와 베젤 등에 적용된 세라믹 소재.
실제 제품에 적용된 첨단 소재를 보면 위블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위블로는 제품의 케이스와 베젤 제작에 첨단 세라믹을 적용했다. 세라믹은 포뮬러원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는 차량에도 적용될 만큼 강하고 단단하다. 18캐럿 합금을 뜻하는 ‘킹골드’도 눈여겨볼 만한 위블로만의 특징이다. 킹골드는 위블로 금속공학자들의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색상으로 레드골드보다 더 붉은빛을 띠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켜준다.

위블로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 킹골드.
위블로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 킹골드.
위블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에 위블로만의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금에 첨단소재 기술을 접합해 만든 ‘매직골드’는 위블로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긁힘이 방지되는 금이다. 이름 그대로 ‘마법의 금’이다. 개발 당시 매직골드를 적용한 위블로의 제품들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특정 시계모델에는 초음속 비행기나 잠수함 등에 쓰이는 티타늄까지 적용됐다.

블루 세라믹 소재가 적용된 세라믹 모델은 2900만 원대이며, 18K 킹골드가 쓰인 킹골드 블루 모델은 5400만 원대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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