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공대생 장학금 지원… 재학생 대상 채용 기회 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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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창업 초기부터 파격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과감히 시도해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1980년대 초 시행했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업계에서도 낯선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동국제강은 해외 어학연수 지원 제도를 점차 체계화하고 확장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 인재풀(Global Expert Pool)을 운영해왔다. 글로벌 인재의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도록 지원하고, 상시적인 어학 교육 기회와 현지화 교육을 지원해 해외 지사 등 글로벌 인력 수요에 대비했다.

1981년 동국제강은 부산에 그룹연수원을 건립해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어 충북 옥천 연수원을 거쳐, 2009년부터 현재 연수원인 후인원을 대전에 마련해 동국제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활용하고 있다.

철강산업을 책임질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을 15년째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인재 발굴의 일환이다. 올해 역시 동국제강은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1월, 9개 대학 14명의 이공계 장학생에게 1억6000만 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채용 방식도 독특하다. 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주니어사원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채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주니어사원 채용은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약 두 달간의 채용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이 결정되면 졸업 후 전원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몇 달간 업무수행 능력을 살펴본 후 최종 합격자를 뽑는 일반적인 인턴과는 다르다.

최종 합격되면 주니어사원들은 핵심 인재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곧바로 동국제강의 해외 사업장으로 견학을 떠난다. 복귀 후에는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현업에 배치되어 약 5주간 연수를 시작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인재경영#기업#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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