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대학에 ‘반도체 교육 시스템’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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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 반도체 맞춤형 교육 시스템인 SKHU(SK hynix University·SKHU)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SKHU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 사내대학으로, 박성욱 대표(부회장)가 총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D램, 낸드&솔루션, 제조기술, 마케팅, 경영지원 등 총 10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과대학별 학장의 역할은 해당 조직장이 맡는다.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입사와 동시에 SKHU에 입학한다. 단과대학과 직무에 따라 수립된 커리큘럼에 따라 학점을 취득하다 보면 체계적으로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기술 임원급 선배사원 14명으로 구성된 ‘사내교수’ 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또 새로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쿠키(Cookie)’를 도입해 회사에서 인증한 사내강사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업무 노하우를 가진 직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세한 학칙도 마련했다. 일반 대학교가 4학년 과정이라면 SKHU는 주니어 직원들이 전문적인 업무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8년 과정, 50학점으로 운영된다. 졸업을 위해서는 평균 학점 2.5를 넘어야 한다. 2.0 이하인 경우 학사경고가, 성적 상위 3% 이내인 경우 포상이 주어지며, 개인의 노력에 따라 6.5년에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비즈니스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리더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직원 본인이 자율적으로 역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환경 등 SKHU를 통해 기술중심회사로서 선도 입지를 굳건히 다질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인재경영#기업#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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