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돌… 나눔 안에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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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국내 후원자들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시에라리온 센베벤두구의 MCA프라이머리 학교 학생들이 창립 70돌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축하 인사를 전하는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국내 후원자들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시에라리온 센베벤두구의 MCA프라이머리 학교 학생들이 창립 70돌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축하 인사를 전하는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창립 70돌을 맞아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10월 15, 16일 기념식과 포럼,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0월 15일 오후 2시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유공자들을 시상하고 다음 세대와 함께할 재단의 핵심 가치를 선포하는 자리다. 후원자들로 꾸려진 ‘함께그린합창단’의 축하무대도 이어진다. 기념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전현직 이사회 임원, 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 회원들, 장기 후원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서울 중구 무교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건물에는 70주년 역사자료관이 개관한다. 역사자료관은 연도별 복지사업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밸류 존(Vallue Zone)’과 재단의 복지사업을 소개하는 ‘비전 존(Vision Zone)’으로 구성됐다. 6·25전쟁 고아구호사업에서 시작해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시초가 된 소년소녀가정지원사업, 30년 동안 수행해온 실종아동예방사업 등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수행해온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자료관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10월 16일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가 함께 하는 국제학술포럼, 후원자와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제7회 나눔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학술포럼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차흥봉 한림대 명예교수와 니콜라스 코조 알리푸이 예일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7회 초록우산나눔음악회’가 열린다. 재단 홍보대사인 김경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후원아동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드림합창단, 음악 분야 인재양성사업 지원 아동들이 공연에 나선다. 재단의 친선대사이자 가야금 연주가인 이예랑을 비롯해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도 무대에 선다.

이제훈 회장은 “이번 행사가 나눔 안에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한국 아동복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광복 직후인 1948년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지원으로 한국지부를 설립했으며, 6·25전쟁 당시 전쟁고아 보호시설을 중심으로 구호사업과 국내아동지원사업을 전개했다. 1980년대 국내 순수민간기관으로 자립해 불우아동 결연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 아동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아동기구인 어린이재단연맹 회원단체로 국내 45만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국내와 세계 아동들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교육사업, 구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나눔 다시 희망으로#복지#초록우산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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