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 소포장기 선도기업 “장비제조 中企정부지원 절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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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테크㈜

이갑현 대표
이갑현 대표
세진테크㈜는 국내에서 소포장 단위 기계 제조에 선도적으로 도전한 기업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정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포장 설비 자동화 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포장기계 판매 또한 늘어날 전망이어서 세진테크의 성장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세진테크㈜의 자동포장기(ST-8A1PW)
세진테크㈜의 자동포장기(ST-8A1PW)
현재 곡물류 소포장 및 브랜드 쌀 생산에 필요한 브랜드 계량기와 곡물, 잡곡 고속 자동계량 소포장기 및 자동로타리 포장기계에서 세진테크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약 50% 이상이다.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 동남아 곡물 소포장 및 식품 소포장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 계속적인 소포장 활성화로 판매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테크는 10년 전부터 베트남 식품회사에 미트소스류 충진 로타리 포장기 수출을 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동남아 시장 경제 활성화와 성장으로 베트남 미트소스 식품회사 및 태국 소스류 식품회사로부터 자동 충진 로타리 포장기 주문 수요가 많아지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2018 시카고팩 전시회’에 참가해 북·남미시장을 포함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세진테크는 일본 MEC와 기술제휴하여 분체 진공 탈기 충전계량기 및 고속자동 포장기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해 제품 경쟁력과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로 고객들로부터 신뢰와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개발품으로 폭 200m/m, 50∼2000cc를 담을 수 있는 소용량부터 중용량 범위까지 사용하는 고속 로타리 포장기계를 개발했다. 올해 300만 달러 수출실적이 목표다.

36년 전 공무원 신분을 버리고 사업에 도전해 27년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갑현 대표는 실제 사업현장에 나와 오랜 기간 겪으면서 정부의 지원정책에 다소 아쉬운 점이 보인다고 말했다. 장비 제조업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확대판매를 위해서 업종별 전시회 참가에 대한 차별 선택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장비 제조업 중소기업이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물류비가 큰 부담이다”며 “일정규모 중량(1t) 이상 및 체적 10cbm 이상 제품은 부스비(2부스 이상) 및 수출포장비, 물류비의 50%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20, 30대에 집중돼있는 창업 지원도 40, 50대로 점차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통비 지원에서부터 고용창출 우수 중소기업에는 우대 혜택이나 법인세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한다면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겁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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