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과 해물의 만남… 해물안성탕면 “국물이 개운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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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안성탕면이 바다를 품었다! 농심이 안성탕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된장과 각종 해물이 조화를 이룬 ‘해물안성탕면’을 선보였다. 농심은 된장을 베이스로 한 안성탕면과 잘 어울리면서 원재료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재료로 해물을 택했다. 매운맛 위주의 해물라면 시장에서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해물된장뚝배기에서 착안

농심은 새로운 맛의 안성탕면 개발을 시작하며 다양한 재료를 실험대에 올렸다. 김치부터 소고기까지 여러 가지 후보를 검토했다. 최종적으로 된장과 조화를 잘 이룬다고 알려진 해물이 낙점됐다. 흔히 해물은 된장과 만나면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맛과 향을 살려준다고 알려져 있다.

농심은 맛의 기본 베이스를 해물된장뚝배기에서 착안해 해물안성탕면을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게, 홍합, 명태, 새우, 멸치, 미더덕 등을 우려내 수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물을 우려 맛을 낸 덕분에 기존 안성탕면과는 달리 시원한 해물육수맛으로 시작해 구수하고 개운한 뒷맛으로 끝나는 맛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해물안성탕면은 출시 초기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라면을 끓이는 동안 해물 향이 주방을 가득 채웠다”, “해물을 더해서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며 해물 맛 역시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해물 맛으로 승부

해물라면의 인기는 꾸준하다. 실제로 농심 오징어짬뽕, 새우탕큰사발 등 해물을 주재료로 한 라면은 시장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또한 해물탕이나 매운탕 등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장면이 낯설지 않고, 많은 소비자들이 해물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 때문에 해물라면을 해장라면의 최고봉으로 꼽고 있다. 라면에 각자 취향에 맞게 새우, 게 등 각종 해산물을 넣어 먹는 모습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심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해물안성탕면을 선보였다. 단, 짬뽕 등 매운 국물 위주로 구성돼 있는 해물라면 시장에서 맵지 않고 구수한 된장을 기본으로 한 국물로 차별점을 뒀다. 농심 관계자는 “해물안성탕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이라고 설명했다.

해물안성탕면으로 35년 인기 이어간다

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돼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농심의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다. 안성탕면은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8월 누적 판매량 150억 개를 넘어섰다. 150억 개를 일렬로 이으면 둘레 4만 km정도인 지구를 75번 휘감을 수 있다. 또한 5000만 국민이 안성탕면을 1인당 300개씩 먹은 것과도 같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50억 개를 넘어선 제품은 시장 부동의 1위 신라면(300억 개)과 안성탕면 두 가지뿐이다.

안성탕면의 35년 장수 인기비결은 단연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다. 안성탕면은 된장을 기본으로 소고기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우거지장국 맛을 구현했다. 된장이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울리는 만큼 안성탕면 역시 파, 마늘 등 여러 재료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면시장 모디슈머들도 다양한 재료로 라면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제품으로 안성탕면을 꼽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라면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과 문화를 가진 제품”이라며 “신제품 해물안성탕면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장수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food&dining4.0#푸드앤다이닝#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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