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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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외교전]20일 판문점 北지역 통일각서 열려
북측 수석대표는 현송월이 맡아

남북이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우리 측 예술단 수석대표 겸 음악감독은 작곡가 겸 가수인 윤상 용인대 실용음악과 교수(사진)가 맡는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18일 통일부는 우리 측 회담 대표단으로 윤 씨를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윤 씨를 수석대표로 지명한 데 대해 “평양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 윤 씨가 공연 준비 능력에서 검증된 인사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 씨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 측은 “좋은 취지여서 수석대표직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가수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등을 작곡한 윤 씨는 미 버클리음대와 뉴욕대 대학원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했다.

북측에선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북측 예술단을 이끌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수석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다. 이번 실무접촉에선 4월 초로만 알려진 공연일자를 확정한다. 4월 초로 예정된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해선 따로 실무접촉 없이 문서교환으로 남북이 필요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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