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 일가 3세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40)와 구동휘 LS산전 이사(35)가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나섰다. 신규 임원(이사) 승진이 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상무 승진도 13명으로 이사·상무 승진이 작년 대비 82% 늘어났다. 이사·상무 승진이 전체 승진 39명 중 31명을 차지하면서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LS그룹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장 2명, 부사장 3명 등 총 39명이 승진하고 3명이 이동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유임됐고, 신규 CEO 2명이 선임됐다. 명노현 LS전선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은 신제품 적시 출시와 품질 혁신을 이룬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천성복 예스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김원일 LS오토모티브 부사장이 LS메탈로 이동해 새로 CEO로 선임됐다.
승진자 중 오너 일가 3세 가운데 가장 직급이 높은 구본혁 신임 부사장이 눈에 띈다. 구 신임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지주사인 ㈜LS를 거쳐 2012년부터 LS니꼬동제련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구동휘 신임 상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우리투자증권에서 근무하다 2013년 LS산전 차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상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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