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깜짝 열풍…롯데백화점 함박웃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5시 45분


일명 ‘평창 롱패딩’이라 불리는 ‘구스롱다운점퍼 벤치파카’가 큰 인기를 끌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백화점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공식스토어에서 이달 초 ‘구스롱다운점퍼 벤치파카’ 등 겨울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일명 ‘평창 롱패딩’이라 불리는 ‘구스롱다운점퍼 벤치파카’가 큰 인기를 끌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백화점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공식스토어에서 이달 초 ‘구스롱다운점퍼 벤치파카’ 등 겨울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구스 비율 80%, 14만원대 ‘역대급 가성비’
온라인서 15일 만에 1만 개 팔리며 매진
롯데百, 매장 긴급물량 투입 드라이브


겨울 패션 시장에 불어닥친 ‘평창 롱패딩’의 인기 덕에 롯데백화점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 롱다운 점퍼 벤치파카, 일명 ‘평창 롱패딩’이 돌풍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 롱패딩’은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상품이다. ‘평창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엘롯데, 롯데백화점 ‘2018 평창 공식 스토어’에서 독점판매하고 있다.

‘평창 롱패딩’의 인기는 “없어서 못판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뜨겁다. 10월26일 ‘평창 온라인 스토어’에 처음 등장한 이후 불과 15일 만에 1만 개가 팔리더니 금세 품절사태를 기록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오프라인 매장 ‘2018 평창 공식 스토어’에서도 빠른 속도로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팔리며 매진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인기에 놀란 롯데백화점은 급히 18일 본점에 2만3000개를 추가입고 했으나, 이마저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고객들로 인해 금세 소진됐다. 22일 ‘2018 평창 공식 스토어’를 통해 마지막 입고를 할 예정이지만, 고객 안전 등을 고려해 장소 및 물량을 조절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평창 롱패딩’의 붐은 무엇보다 뛰어난 가성비가 큰 몫을 했다. 거위솜털 비율이 80%나 되는 구스다운이지만 가격은 14만9000원에 불과해 비슷한 품질의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크게 저렴하다. 제품에 평창올림픽이나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을 나타내는 로고나 문장이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 ‘Passion, Connected’만 새겨진 깔끔한 디자인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중요한 매력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시즌 ‘깜짝 스타’의 등장에 즐거워하면서도 표정관리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대치 이상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내부적으로 크게 고무됐다”면서도 “고객이 갑자기 많이 몰리면서 혹여 안전 문제에 이상이 없도록 물량수급이나 판매에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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