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밭 양궁, 올림픽 혼성단체전 추가

이종석기자 , 정윤철기자 입력 2017-06-12 03:00수정 2017-06-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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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20 도쿄대회 세부안 발표
협회, 전종목 석권 프로젝트 돌입… 한국 사상 첫 3관왕 가능성 커져
육상-유도 등 혼성종목 18개로… ‘진종오 3연패’ 50m 권총 끝내 폐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의 사상 첫 3관왕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 때 새로 추가되는 세부 종목을 발표했는데 한국의 절대 강세 종목인 양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IOC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양궁 혼성단체전을 포함해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생기는 16개 세부 종목을 발표했다. 양궁은 남녀 개인전 2개이던 금메달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4개로 늘었고, 혼성단체전 추가로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이 모두 5개가 됐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전체 30개의 금메달 중 77%에 해당하는 23개를 땄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석권으로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왔다.

올림픽 세부 종목으로 추가된 혼성단체전은 남녀 1명씩 2명이 팀을 이뤄 겨루는 것으로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2011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한국은 2011년과 2013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여자 국가대표 기보배는 파트너를 바꿔 가며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혼성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양궁에서 최대 5개의 금메달과 함께 사상 첫 개인 3관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혼성단체전이 없던 리우 대회 때 남자부 구본찬과 여자부 장혜진은 2관왕을 했었다. 한 양궁 관계자는 “한국 양궁은 새로운 규칙과 제도에 대비한 덕분에 오랜 세월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혼성 종목도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14일부터 열리는 ‘올림픽 제패기념 회장기 대학·실업대회’에 혼성전 종목을 추가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올림픽 금 5개를 석권하기 위한 ‘도쿄 신궁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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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올림픽 세부 종목에는 육상 1600m 혼성 릴레이, 유도 혼성 단체전 등 남녀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하는 종목이 많이 포함됐다. 도쿄 올림픽의 혼성 종목은 모두 18개로 리우 대회의 9개에 비해 배로 늘었다. 남녀 농구에 모두 3 대 3 농구가 새로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IOC는 “이번 세부 종목 조정으로 도쿄 올림픽에서는 전체 참가 선수 중 여성 선수의 비율이 역대 최고인 48.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OC는 2014년 ‘어젠다 2020’를 내놓으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여성 선수의 비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이 비율이 45.6%였다.

한편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재도입된 골프는 도쿄 대회에 이어 2024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됐다.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사격의 남자 50m 권총은 결국 폐지됐다.
 
이종석 wing@donga.com·정윤철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신설 세부 종목

수영 : 남자 자유형 800m, 여자 자유형 1500m, 혼성 계영 400m
양궁 : 혼성 단체전
육상 : 혼성 계주 1600m
농구 : 남녀 3대3
사이클 : 남녀 BMX 프리스타일 파크, 남녀 매디슨
펜싱 : 님녀 단체전
유도 : 혼성 단체전
탁구 : 혼합복식
트라이애슬론 : 혼성 계주
#ioc#2020 도쿄대회 세부안 발표#진종오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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