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도 3조원… 40%이상 쑥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쇼핑 매출은 매년 1조 원 이상씩 가파르게 성장하며 4년 만에 2배로 늘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5년 같은 달보다 23.0% 늘어난 6조8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월간 거래액은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5조6454억 원)에 이어 역대 최고액 기록을 또다시 갈아 치운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2년 11월 3조 원을 넘어섰고, 2014년 11월 4조 원, 2015년 12월 5조 원, 2016년 11월 6조 원을 각각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1월에는 중국의 광군제(11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25일)가 있어 국내 업체들이 해외 온라인업체에 소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한 것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항공권과 영화티켓 등이 포함된 여행 및 예약 서비스가 14.9%(9097억 원)로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옷(14.6%), 가전 전자 통신기기(11.0%), 생활 자동차용품(10.4%) 순이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옷이 17.1%(5881억 원)로 가장 높았고, 여행 및 예약 서비스(12.7%)가 뒤를 이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